경기도 복지 예산 삭감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경기부지사 경력이 있는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국회의원(안양 만안)과 경기도노인종합복지관협회 등에 따르면 경기도는 내년 본예산에서 총 2440억 원(214건) 규모의 복지 예산을 삭감했다. 특히 노인복지관 지원 예산 39억 원과 장애인지역사회재활시설 지원 예산 26억 원은 전액 삭감했다. 중증장애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직업재활시설 예산도 25%나 줄었다.
강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 충격적인 것은 세수 부족을 이유로 복지 예산 삭감을 정당화하려는 경기도 관계자의 해명"이라며 "세수가 줄었다면 먼저 홍보비와 행사성 예산부터 줄였어야 한다, 각 부문 예산을 일률적으로 줄이는 과정에서 복지 예산도 삭감됐다는 설명은 책임 회피이자 변명"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복지는 시혜도 기술도 아니며, 남는 돈으로 하는 것도 아니다. 사람의 존엄과 생존을 지키는 공적 약속"이라고 강조하며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복지예산 삭감에 대해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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