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 국민의힘 미디어 대변인이 한 극우성향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장애인을 너무 많이 할당을 해서 문제라고 본다"라는 등의 장애인 혐오성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2일 극우 성향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박 대변인은 김예지 의원을 두고 "저는 진짜 좋게 볼 수 없다. 왜 국민의힘에서 공천 달라고 구걸을 하나"며 "국회의원 특권은 누리고 싶고 비례대표를 꿀은 빨고 싶고 그런데 민주당 가면 공천 안 줄 것 같고. 왜냐하면 민주당에 널리고 널린 게 김예지과"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국민의힘에서 장애인 할당제로 들어오고 싶은 것이다. 그런데 비례 한 번 받았으면 포기를 해야지 뭔데 자기가 두 번을 받나"라면서 "당론을 제일 많이 어기는 게 김예지다. 저는 그런 배은망덕한 사람 처음 본다"고 덧붙였다.
이에 방송을 진행한 유튜버가 "다른 장애인 없나? 정신 제대로 박힌"이라고 말하자 박 대변인은 "장애인이 너무 많이 할당을 해서 저는 문제라고 본다. 좀 적당히 해야 한다. 저는 좀 전문가로 했으면 좋겠다"라며 김 의원에 대한 비판을 장애인 할당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갔다.
하지만 이번 제22대 국회에서 장애인 비례대표는 전체 300명의 의원 중 총 세 명에 불과하다. 더불어민주당의 서미화 의원, 국민의힘의 김예지·최보윤 의원으로 2024년 기준 등록장애인 수가 전체 인구 대비 5.1%에 달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턱없이 부족한 의석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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