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의 해외 순방시 '김건희 접견실'을 마련한 사례가 추가로 확인됐다. 취소했던 독일·덴마크 순방 외에도 4개 국가에서 대통령 부인을 위한 접견실이 따로 설치돼 운영됐다. 전례가 없는 대통령 배우자 접견실 마련은 '리투아니아 명품 쇼핑' 의혹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은 이후에 이뤄졌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인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시 숙소에 대통령 배우자용 접견실을 마련해 운영한 사례는 2023년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2023년 11월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2024년 6월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등 4건이었던 걸로 나타났다.
2024년 2월 준비됐다 돌연 취소된 독일 베를린과 덴마크 코펜하겐의 2건을 합하면 총 6개 나라에서 김건희 접견실을 마련했던 셈이다. 이재정의원실에 따르면, 외교부는 대통령 배우자를 위한 접견실 마련은 전례가 없지만 당시 대통령실의 지시를 받아 이행한 일이라는 점을 확인하면서도 접견실의 목적, 접견실에서 일어난 일 등은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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