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극우 인사들과의 노골적인 연대를 공식화하며 정치권에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장 대표는 최근 내란 선동 혐의로 체포된 황교안 전 총리에 대해 공개적으로 "전쟁이다. 우리가 황교안이다. 뭉쳐서 싸우자"라고 선언하는가 하면, 조원진, 전광훈 등 강성 극우 진영 인사들까지 모두 규합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장 대표의 행보에 대해 외연 확장보다는 극단적인 이념 논쟁으로 회귀하는 퇴행적 행보라는 날선 지적이 나옵니다. 특히 장 대표가 이재명 정부를 향해 "사회주의 개헌", "독재 체제로 갈 것" 등 확인되지 않은 극단적인 수사를 쏟아내면서, 국민의힘이 민생을 외면한 채 강성 지지층 결집이라는 낡은 함정에 스스로 빠지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중도층 외면한 극우연대로 선거에서 승리?장동혁 대표는 지금의 107석 한계를 극복하고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자유 우파 시민들과 연대해 싸우는 방법밖에 없다"고 호소합니다.
이러한 장 대표의 '극우 연대' 노선에 대해 보수 성향 정치 평론가인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이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장 소장은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 대표의 행보를 두고 "보다 보다, 참다 참다, 한마디 한다. 장동혁은 당대표 자격이 없는 게 아니라 정치인 자질이 없는 사람"이라며 "민주주의 교육과 정신적 치료가 필요해 보인다"는 격앙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장 소장은 특히 연대 발언의 핵심 문제를 짚으며 "선거를 위해 전광훈과 손잡겠다는 사람이, 부정선거론자인 황교안과 한 몸이라는 사람이 제정신이고, 정상적인가"라고 강하게 되물었습니다.
그는 장 대표의 발언이 단순한 실수가 아닌 '준비된, 계획된 발언'이라는 점에 주목하며, "내년 지방선거 때 장동혁이 전광훈과 연대해서 오세훈 서울시장 선거 지원 유세하는 모습을 상상해 보시라. 끔찍하죠"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나아가 장 대표를 가리켜 "최소한의 상식과 합리성을 잃어버리고 망상에 빠져 뭔 짓을 할지 모르는 사람"이라며 "장동혁의 또 다른 이름은 윤동혁, 황동혁, 전동혁이다"라고 맹렬하게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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