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희대 사법부를 향해 "일제치하 때 독립을 외치지 못하다가 해방이 된 후 독립을 확인한 뒤 독립운동을 한 사람들을 8.16 독립운동가라고 부른다"며 "사법부는 내란이 진압된 것을 확인한 후 사법부 독립을 외치고 있다. 8.16 사법부 독립운동가들이 아닌지 스스로 비겁함을 돌아보라"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19일 오전 대구 중구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가 초선 때 인혁당(제2차 인민혁명당 사건) 사법 살인 피해자분들의 묘지(현대공원)를 방문한 적이 있다"며 김용원, 송상진, 우홍선, 여정남, 도예종, 서도원, 하재완, 이수병 열사 등의 이름을 거론했다.
이어 그는 "50년 전 사법부와 지금의 조희대 사법부는 과연 다른가 그런 근본적인 의문을 가져본다"며 "검사의 공사장을 베껴서 판결문을 썼던, 아니 판결문을 베끼고 복사했던 그런 부끄러운 사법부의 역사를 기억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비상계엄 내란 포고령 1호만 보더라도 그것은 불법 비상계엄 내란임이 분명하다"면서 "판사들이 이걸 몰랐겠느냐. 그랬다면 비상계엄을 강력 반대하고 사법부 독립을 그때 외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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