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부산 등 텃밭을 찾아 이재명 정부를 상대로 한 공세 수위를 더 끌어 올린다.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반발에 집중하는 모습인데, 12.3 내란 1년을 앞두고 여론을 선점하겠단 의도가 묻어난다.
20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최근 부산시당은 당 지도부가 22일 오후 중구 광복로를 찾아 시국연설회를 연다며 현장 참여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성격에 대해선 현 정부의 잘못을 알리고 규탄하는 공간이라고 안내했다.
이는 하루 전 장 대표가 4선 이상 중진들과 만나 강조한 '투쟁'의 일환이다. 국민의힘은 검찰의 항소 포기 결정 논란을 띄우고, 지지층 결집 차원에서 다음 달 초까지 지역 순회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장 대표는 그 출발을 부산·울산·경남으로 잡았다. 곧 비상계엄 1년을 둘러싸고 고조될 여론을 '대장동'으로 끌고 가겠단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은 3선 중진들과의 오찬까지 예정돼 있다. 이 자리에서도 전날과 비슷한 얘기가 오갈 전망이다. 내란 책임론 공방, 추경호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상황에서 중진들이 '단일대오 투쟁'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대장동 사건을 고리로 한 지지율 뒤집기 등 대정부·대여 압박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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