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문화유산위원회(아래 문화유산위)가 20일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의 세운4구역 고밀복합 재개발 추진에 대해 공개 입장을 표시했다. 고밀복합 재개발이 추진될 경우 세계유산 종묘의 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서울시를 향해 '세계유산영향평가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입장문에는 강봉원 위원장을 포함해 8개 분과의 대표들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문화유산위는 "최근 종묘 앞 세운4구역에서 이뤄지는 개발계획과 관련한 일련의 과정을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들은 "2018년 세운4구역 사업시행계획 인가는 오랜 시간 논의를 거쳐 도출된 사회적인 합의"라면서 "이 대안은 보존과 개발이 양립할 수 있는 합리적인 조정의 결과이자 산물이었다"고 상기했다.
2018년 당시 세운4구역의 건물 최고 높이 제한은 종로변 55m, 청계천변 71.9m였다. 하지만 지난 10월 30일 서울시는 세운4구역 건물 최고 높이를 종로변 98.7m, 청계천변 141.9m로 계획하는 안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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