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저녁(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O.R. 탐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공군 1호기에서 내린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레드카펫 끝에서 기다리던 현지 청소년 예술단 ‘East Rand Art Academy’의 환영 퍼포먼스를 마주했다. 8명으로 이뤄진 이 팀은 대통령 부부가 레드카펫을 따라 걸어오는 동안 빠른 비트의 음악에 맞춰 격렬한 동작을 이어갔다.대통령 부부가 레드카펫을 절반쯤 이동했을 때 남자 무용수 한 명이 갑자기 앞으로 치고 나오며 텀블링을 했다. 워낙 빠르게 대통령 내외 앞으로 깊게 들어오자 김 여사는 순간적으로 놀란 듯 몸을 움츠리며 이 대통령 쪽으로 바짝 붙었다. 반면 이 대통령은 표정 변화를 거의 보이지 않은 채 여유 있게 퍼포먼스를 계속 지켜봤다.사진 취재를 하던 기자도 잠시 긴장했다. 혹시라도 이 대통령이 분위기에 맞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YMCA 춤’처럼 갑작스럽게 리듬을 탈까 봐 렌즈에서 눈을 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