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윤석열 당시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1년이 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비상계엄 사과' 요구가 나왔지만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계속해 '강경 대응'을 택하고 있다. 23일 오후 장 대표는 경남 창원 성산구에서 연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에서 "벌을 받을 사람은 이재명, 국민들께 사죄해야 할 사람도 이재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제 이재명을 향해서 국민들께서 '레드카드'를 들 때가 됐다. 반시장, 반인권, 반법치 반칙을 일삼는 이재명에게 국민들이 퇴장을 명할 때가 됐다"는 주장이다. 장 대표의 부르짖음에 현장에 온 지지자들은 "맞습니다", "국민저항으로 맞서자"라고 외치며 화답했다. 이날 현장에선 연사들의 발언 사이사이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어게인!" 등 여전히 '계엄 옹호' 발언들도 자주 들렸다.
국민의힘은 전날인 22일 부산·울산 국민대회를 시작으로, 내달 2일까지 전국을 돌며 대여 투쟁을 벌인다(25일 경북 구미→26일 충남 천안→28일 대구→29일 대전·충북 청주→30일 강원 원주→12월 1일 인천→2일 경기 용인). 열쇳말은 '이재명 정권을 향한 민생 레드카드'로, 23일 대회 현장에도 '민생파괴 정권을 향한 레드스피커 온에어'란 배경 현수막이 붙어 있었다. 현장 참가자들은 600명 내외로 보였다(관련 기사:
지지율 20%대 국힘, 외연확장 대신 전국 순회 '장외 집회' https://omn.kr/2g4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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