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형 “계엄 못해” 직언 후 윤석열에 무릎꿇어…“무례했다 생각”

132827308.1.jpg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비상대권 조치와 계엄을 언급하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불가능하다’는 취지로 말한 것에 대해 예의가 없다고 생각해 무릎을 꿇었다고 증언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24일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속행 공판을 열었다. 이날은 여 전 사령관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여 전 사령관은 12·3 비상계엄 선포 전 계엄 대비 문건을 보고받고 포고령 초안 작성 등에 관여하며 계엄을 사전에 준비하는 등 이른바 ‘계엄 행동대장’ 역할을 수행한 인물이다.여 전 사령관 증언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5월 또는 6월경 삼청동 안가에서 윤 전 대통령 및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저녁 식사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 전 대통령은 시국을 걱정하며 비상대권 조치나 계엄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고 증언했다는 것이 여 전 사령관의 증언이다.특검팀은 여 전 사령관에게 “해당 모임에서 피고인이 시국을 걱정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