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군수 성남시의원 "멈춘 사업 정상화·역행... 수정구 외면한 시정 바로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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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군수 성남시의원이 본회의장에서 신상진 시장의 시정 운영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그는 "무능·무책임·불통으로 일관한 시정이 본도심과 수정구 주민의 삶을 후퇴시키고 있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지난 24일 열린 제307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이 의원은 "의회가 침묵할 수 없었던 것은 정쟁 때문이 아니라 성남의 미래와 시민의 삶을 위협하는 정책 혼선과 책임 회피가 반복돼 왔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희망대근린공원 랜드마크 조성사업 중단 ▲복정2지구 공공부지 활용 지연 ▲가로쓰레기통 대규모 설치 정책 등 세 가지 핵심 사안을 집중 질의하며 시장의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했다.

첫 번째 질의에서 이 의원은 "착공만 남은 사업이 시장 취임 이후 3년째 멈춰 섰다"며 희망대근린공원 랜드마크 조성사업의 중단 경위를 따져 물었다. 그는 특히 2023년 8월 신상진 시장의 '전면 재검토' 지시 이후 사업이 중단됐고, 다목적문화센터 설계비 5억 3900만 원이 매몰된 점, 트리타워·스카이워크 공사가 한 달 만에 계약 해지된 점을 지적하며 "시민 세금과 기업 피해의 책임은 전적으로 시장에게 있다"고 못 박았다. 이어 "분당·중원 공원사업은 신속히 추진되면서 수정구만 배제되는 지역편중 행정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두 번째 질의에서 그는 성남복정2 행복주택지구 공공부지 활용이 3년째 '검토 중'이라는 답변만 반복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미 2022년 성남시 자체 용역 보고서가 스포츠·여가·돌봄 기능을 갖춘 복합시설 조성을 합리적 대안으로 제시했고, 경제성 분석에서도 타당성이 확인됐음에도 사업은 방치돼 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발파·소음·교통 혼잡을 감내해 온 주민들을 위한 보상과 균형발전 차원에서 다목적문화복합체육시설을 조성해야 한다"며 신흥초 교육부지와 인접 공공부지를 결합 개발하는 방식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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