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특검, “尹, ‘임성근 등 피의자 제외’ 압박하려 군경찰 인력 절반 감축 지시” 공소장에 적시

132843792.1.jpg채 상병 특검(특별검사 이명현)이 ‘순직 해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을 기소하면서 “윤 전 대통령이 ‘군사경찰 수사 인력의 50%인 400명 감축’ 등을 지시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피혐의자에서 제외하도록 압박했다”고 공소장에 적시한 것으로 확인됐다.26일 본보가 입수한 106페이지 분량의 공소장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2023년 7월 31일 대통령 집무실에서 임 전 사단장을 업무상과실치사 사건 피혐의자로 포함한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 결과를 보고받고 격노하며,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에게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 역량과 군사경찰 조직에 대해 비난하는 취지로 “군사경찰이 제대로 업무를 못 한다. 전체 군 수사인력을 절반 이상 줄이라”고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윤 전 대통령은 2023년 8월 2일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경북경찰청으로 수사 기록 이첩을 시도하자, 같은 날 이시원 전 대통령공직기강비서관을 통해 유재은 전 법무관리관에 ‘군사경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