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농촌 지역의 식료품 접근성이 악화되는 이른바 '식품 사막(Food Desert)' 현상이 심화하고 있지만, 이에 대응하는 충남 서산시의 행정이 안일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인근 당진시와 서천군이 '찾아가는 이동형 슈퍼'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 것과 달리, 서산시는 "택배 서비스로 충분하다"는 식의 소극적 태도로 일관해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25일 열린 서산시의회 5분 자유발언에서 가선숙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서산시의 식품 사막 대응 부재를 정면으로 비판하며 '이동형 슈퍼마켓' 도입을 강력히 촉구했다. 가 의원은 이날 발언을 통해 "식품 사막은 단순히 마트가 멀다는 불편의 차원을 넘어, 지역 공동체 붕괴와 고립, 나아가 농촌 소멸로 이어지는 심각한 생활 인프라의 붕괴"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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