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김혜경-김정숙 이어 “김명수 사건 왜 방치하나”

내란 특검(특별검사 조은석)이 김건희 여사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게 김명수 전 대법원장에 대한 수사 상황을 묻는 메시지를 추가로 확보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이 확보한 박 전 장관의 휴대전화에는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15일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냐”고 물으며 김 전 대법원장 사건에 대해 “(김 전 대법원장이 고발된 지) 2년이 넘었는데 방치된 이유가 뭐냐”고 질문하는 텔레그램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2020년 5월 김 전 대법원장이 임성근 전 부장판사의 사표 수리 거부와 관련해 국회에 거짓 해명을 했다는 의혹으로 고발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 전 장관에게 메시지를 보내기 전까지 지지부진했던 김 전 대법원장 관련 수사는 이후 다시 진행됐고, 검찰은 지난해 8월 김 전 대법원장을 비공개로 불러 피고발인 조사를 했다. 법조계에선 민간인 신분인 김 여사가 사실상 수사 지휘를 한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앞서 특검은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