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소환했다. 12.3 불법 비상계엄 발발 1년을 앞두고 '윤석열 탄핵 반대 당론' 등에 대한 국민의힘 지도부의 사과 입장이 나오지 않는 것을 두고 '한동훈 역할론'을 언급하며 "배짱이 없다"고 지적한 것.
박지원 의원은 27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국민의힘에서 12.3 불법비상계엄 사과 입장이 나오지 않는 현상을 꼬집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현재 12.3 불법비상계엄 사과 입장 발표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 오히려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미 사과했다. 자꾸 사과하는 건 현 상황 악화'라고, 김민수 최고위원은 "사과하겠다. 이재명 같은 자를 대통령에 앉혀서"라고 비꼬았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 소장파들이 '우리라도 사과하자, 우리라도 반성하고 사과하자', 이런 것이 나와야 한다"면서 "그런 것을 주도하는 사람이 보수의 미래라고 불릴 수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한동훈 전 대표가 깃발을 들어야 하지, 배짱이 없어서 이쪽에 간 보고 저쪽에 간 보고, '간동훈'이 돼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한동훈이 무례한 검찰 행태를 보인 것은 잘못이었지만, 그래도 (12.3 불법 비상계엄 국회 해제 결의안 통과 당시 국민의힘 의원) 18명을 보내줬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한동훈 전 대표가 12.3 불법 비상계엄 이후 정국에서 한 역할에서 긍정 평가 받을 만한 부분을 설명하며 "(한동훈 전 대표가) 윤석열과 절연하고 있고 각을 세우고 있다"면서 "(국민의힘의 12.3 불법 비상계엄 사과 메시지를 낼) 배짱이 없다. 이건 치고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