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되는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권 몰락의 트리거(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와 이어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22대 국회가 또 한 번 대한민국의 의회민주주의에 오점을 남기는 날"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 우원식 국회의장의 계엄 당시 발언과 행적을 지적하며 "이재명 대표가 올 때까지 (계엄 해제) 표결을 지연했다는 의혹에 대해 명확히 설명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진짜 내락 세력"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추 전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 불참했다.
우재준 "특검, 직접 증거 제시 못 해... 수사 아닌 소설"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1979년 10월 4일 김영삼 신민당 총재가 국회의원직에서 제명되었다. 그것은 개인 의원에 대한 제명을 넘어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제명이었다. 그 나비 효과는 대한민국 역사를 바꿔놨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본회의에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상정된다"며 "거대 여당은 이번에도 힘으로 가결을 밀어붙일 것이다. 46년 전과 똑같은 나비 효과가 다시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을 향해 "이것은 단순한 가결이 아니라 이재명 정권의 생명을 단축하는 정권 몰락의 트리거가 될 것"이라며 "역사는 늘 민주주의와 정의를 짓밟은 권력을 심판해 왔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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