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7일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 처리 관련 “시한 내 처리되도록 여야의 초당적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예산 심의에서 야당이 주장하는 바들이 상당한 이유가 있을 경우 과감하게 채택하고 수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민생 경제 회복을 가속화하고 대도약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예산의 적시 통과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야당의) 억지스러운 어거지 삭감 이런 것들은 수용하기 어렵겠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나름 합리적 주장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겨울철 산불 대책에 모든 역량을 투입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최근 양양, 의성 등 각지에서 산불이 발생했다”며 “올해 초 무려 2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북 지역 산불 상흔이 여전하다”고 우려했다. 이어 “각 부처는 10월 발표된 산불 종합대책을 바탕으로 산불 감시, 예방, 조기 진화에 모든 역량을 투여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