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월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의대 정원 2천 명 확대가 과학적 통계나 분석에 따른 것이 아닌 윤씨의 일방적 지시에 의한 것임이 감사원 조사로 드러났다.
27일 감사원이 공개한 '의대정원 증원 추진 과정에 대한 감사'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20일 동안 감사인원 28명이 보건복지부, 교육부 등을 대상으로 감사를 한 결과, 복지부는 당초 2025년부터 2030년까지 6년간 매년 500명, 총 3천 명 증원을 대통령실에 보고했으나 윤석열의 반대로 결국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매년 2천 명, 총 1만 명 증원으로 증원 규모가 대폭 증가했다.
복지부, 5백명·1천명 보고하자 윤석열 "지금 의사 부족해서 난리, 충분히 더 늘려야"감사원이 밝힌 의대 정원 추진 과정은 다음과 같다. 2022년 8월 19일 복지부는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한 의대 정원 증원정책을 재추진하겠다고 보고하자 윤석열은 이를 승인했다. 이후 2023년 6월, 조규홍 당시 보건부장관이 매년 500명씩, 총 3천 명을 증원하는 안을 보고하자 윤씨는 '그 정도로는 불충분하고 천 명 이상은 늘려야 한다'는 취지로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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