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동남아 스캠단체 132곳 첫 독자 제재

132859345.3.jpg정부가 27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한국 국민을 대상으로 한 스캠 사기와 유인·감금 등 온라인 범죄 활동에 가담한 단체 132곳과 개인 15명에 대해 독자 제재를 단행했다. 여기에는 캄보디아에서 범죄 조직을 운영한 프린스그룹과 후이원그룹 등이 포함됐다. 초국가 범죄에 대응한 우리나라 최초의 독자 제재이자 역대 최대 규모의 단일 제재 조치다. 외교부는 이날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법무부와 함께 ‘동남아 초국가 온라인 조직범죄 독자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제재 대상에는 캄보디아 ‘태자단지’ ‘망고단지’ 등 한국인 다수가 감금됐던 대규모 스캠 단지를 조성하고 운영한 프린스그룹의 천즈 회장 등 13명과 단체 128곳, 초국가 범죄조직 자금세탁에 관여한 후이원그룹과 자회사 등 4곳이 포함됐다. 프린스그룹은 지난달 미국과 영국으로부터 제재 대상으로 지정됐으며, 미 재무부는 후이원그룹에 대해 ‘주요 자금세탁 우려 금융기관’으로 지정한 바 있다. 한국인 대학생 폭행·감금 사망 사건의 핵심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