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검사 거부했다"... 뒤늦은 해명글 올린 김상욱,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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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본인 페이스북에 "(당에서) 핸드폰 제출요구가 있었으나, 잘못된 요구라 생각해 거부했다"며 3개월 전 벌어진 사건에 대한 해명성 게시글을 뒤늦게 올리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관련기사: 김상욱 "당 휴대전화 제출 요구, 불쾌해 거부... '1인1표제' 논쟁과는 관련 없어" https://omn.kr/2g7iv).

사건의 발단은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고발뉴스> 방송이 시작이었다. 당시 방송에 출연한 강수영 변호사는 "정청래 대표가 당대표가 된 이래 당내 현역 의원들 중심으로 누적돼 온 스트레스가 있다. 소위 말해서 '기강잡기'"라며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면, 김상욱 의원이 대표적인데, 뭔가 이의를 제기했다가 휴대전화 검사 당하고, 이런 일들이 생기니까 정 대표에 대해서 다른 말을 못 하겠다고 하더라"라고 주장했다.

유튜브 방송이 발단... "정청래의 기강잡기" 언급에 갈등 시작

이 같은 언급은 약 3개월 전인 9월 초, 당내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서 준비 중이던 사법개혁안 관련 일부 문서가 언론에 유출·보도되면서 당내 유출 주체를 가려내기 위해 의원들을 조사한 일과 관련 돼 있다. 김상욱 의원 또한 이날 게시글에서 "사법개혁특위 활동과 관련해 윤리감찰단에서 대면조사 및 휴대전화 제출요구가 있었다", "다른 의원님 몇 분도 비슷한 요구를 받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그러나 잘못된 요구이고 선례를 남겨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거부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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