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서산시 설계 용역, 상위 2곳이 75% 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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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서산시가 발주한 설계 용역 수의계약 물량이 특정 업체 두 곳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업무 수행 능력'과 '적극성'을 선정 기준으로 제시하며 특정 업체 배제는 오히려 역차별이라고 항변했으나, 선정 기준의 공정성 시비가 일고 있다.

상위 2개 업체가 전체 물량의 4분의 3 점유

<서산시대>가 입수한 '2025년 서산시 관내 설계 용역 수의계약 체결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계약 금액 약 29억 1천만 원 중 75%에 해당하는 21억 8천만 원이 A업체와 B업체 두 곳에 집중됐다.

A업체는 약 12억 2천만 원(42.2%), B업체는 약 9억 5천만 원(32.8%) 계약을 각각 수주했다. 서산시 관내에 등록된 동종 엔지니어링 업체는 약 30곳에 달하지만, 사실상 두 업체가 전체 물량의 대다수를 점유하고 나머지 업체들이 25%의 물량을 나누어 갖는 기형적인 구조다. 특히 수주액 2위를 기록한 B업체는 시청 팀장급 공무원 출신이 설립한 곳으로 확인돼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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