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성능에도 정치·외교 장벽에 가로막히는 K-방산

132868547.1.png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5개월 뒤인 2022년 7월, 폴란드가 엄청난 규모의 한국산 무기 구매를 발표하면서 이른바 K-방산은 대한민국의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냉전이 끝난 뒤 빠른 속도로 군수산업을 축소한 유럽과 달리, 북한과 대치하던 한국은 다양한 무기체계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유지해야 했다. 그러면서 규모의 경제로 가격과 군수지원 경쟁력도 우수한 방위산업 구조가 육성됐다. 납품 속도로 동유럽에서 주목받은 K-방산주로 미국·유럽에서 무기를 구매하던 폴란드가 과거 거래 전력이 없는 한국으로부터 엄청난 양의 전차와 자주포, 다연장로켓, 전투기를 구매한 것은 우수한 성능과 합리적 가격, 무엇보다 미국·유럽과는 비교할 수 없는 납품 속도 때문이었다. 폴란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인 2022년 4월 미국과 250대 규모의 M1A2 전차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대당 약 270억 원으로 구매한 이 전차는 계약 후 약 3년이 지난 올해 1월에야 첫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