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서산시 해미면 오학리 회전교차로에 설치된 '마을 표지석' 철거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해당 시설물은 불과 4개월 전 도로환경 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으로 이설 비용 일부를 도가 지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도는 "당시 설치는 우리 의지와 달랐다"며 책임을 부인하고 있지만, 행정 절차를 거쳐 예산까지 투입한 사안을 스스로 뒤집는 '자기부정 행정'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1일 <서산시대> 취재를 종합하면, 충남도 건설 관련 부서는 최근 오학리 회전교차로 중앙의 표지석이 도로점용 및 회전교차로 설계지침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철거를 검토하고 있다.
해당 부서 관계자는 "내부 검토 과정에서 관리가 미비해 도의 공식 입장과는 다르게 설치된 측면이 있다"며 "주민들이 주장하는 '도 승인'과는 사실관계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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