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사태’ 1년을 맞은 3일 일본 언론들이 한국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벌어진 상황을 조명했다.아사히 신문은 이날 ‘한국 계엄 1년, 위기의 싹과 마주하다’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한국 사회가 여전히 (비상계엄) 충격의 여파 속에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시민들의 항의와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채택으로 비상계엄이 6시간 만에 끝났고, 한국 사회가 저력을 보여주었다”면서도 “권력이 폭주할 수 있다는 위험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 시민들이 1987년 군사정권과 싸워 쟁취한 민주주의를, 선출된 지도자가 위기로 몰아넣었다는 사실은 지워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지난 6월 집권한 이재명 정부의 통합 역할을 강조했다.신문은 이 대통령이 선거에서 승리했지만 한국 사회를 뒤덮은 분열의 깊은 뿌리가 다시 드러났다며 “이 대통령에게 요구되는 것은 그동안 거듭 강조해 온 ‘국민 통합’을 실천하는 일이다. 독선에 빠지지 않고 폭넓은 의견을 모아 숙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