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국회 본회의 도중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에게 특정 인사를 추천하는 문자를 보낸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두 사람의 메시지엔 대통령실 강훈식 비서실장과 김현지 제1부속실장으로 추정되는 이름도 등장한다. 문 수석부대표는 <오마이뉴스>에 "청탁은 아니고 추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문 수석부대표가 본회의장에서 김 비서관과 인사 청탁 관련 대화를 주고받는 장면은 지난 2일 밤 <뉴스핌> 보도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문 수석부대표는 김 비서관과의 대화창에 다음과 같은 내용을 입력했다.
"남국아 우리 중대(중앙대) 후배고 대통령 도지사 출마 때 대변인도 했고 자동차 산업협회 본부장도 해서 회장 하는데 자격은 되는 것 같은데 아우가 추천 좀 해줘. 너도 알고 있는 홍성범이다. 내가 추천하면 강훈식 실장이 반대할 거니까 아우가 추천 좀 해줘 봐."
문 수석부대표는 "내가 추천하면 강훈식 실장이 반대할 거니까 아우가 추천 좀 해줘 봐"라는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김 비서관에게 보냈고, 김 비서관은 "넵 형님, 제가 훈식이 형이랑 현지 누나한테 추천할게요!!", "홍성범 본부장님!!"이라고 답했다. '훈식이 형'과 '현지 누나'는 각각 강훈식 비서실장과 김현지 제1부속실장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문 수석부대표는 김 비서관의 답변에 "맞아 잘 살펴줘^^"라고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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