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계엄날 ‘광주시민들 전남도청으로 모여달라’ 외치던 목소리 떠올려”

132890754.1.jpg이재명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당일 국회로 향하며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전남도청으로 모여달라’는 목소리를 떠올렸다고 3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민주주의 회복 1년 계기’ 외신 기자회견에서 “작년 12월 3일 집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장면을 보고 국회로 달려오면서 가장 먼저 떠올랐던 역사적 장면이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광주 계엄군들이 전남도청으로 쳐들어온다, 광주 시민 여러분 전남도청으로 모여주십시오’ 라고 방송했던 한 여성의 목소리가 기억났다”고 말했다.이어 “똑같은 심정으로 방송을 시작했다”라며 “‘군사쿠데타를 막을 수 있는 힘은 오로지 국민 뿐이다, 국민들이 현장에서 함께해 줘야 이 쿠데타를 막을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현장으로 달려가면서 ‘국회로 와달라’고 방송했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실제로 국민들은 국회로 왔다. 맨몸으로 군인들의 총칼을 막아 결국 쿠데타 진압의 단초를 제공했다”며 “국회가 형식적으로 권한을 행사했지만 실질적 힘은 국민 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