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해제 과정을 이끈 우원식 국회의장이 계엄 1년을 맞아 국민에게 감사를 전하며 개헌과 국회 개혁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민'이라는 단어를 19차례 사용하며 입법과 정책으로 "국민께 보답하겠다"는 뜻도 강조했다.
"특검 수사·재판 진행... 진상규명과 엄중한 책임 추궁"우 의장은 3일 오전 '비상계엄 해제 1주년 입장문'을 내고 "역사의 갈림길에서 두렵고도 놀라운 한 해였다"라며 "위대한 국민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12·3을 통해 확인된 제도적 결함과 헌법의 미비점을 개선하기 위한 개헌과 국회 개혁 또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 의장은 "국회가 침탈당한 계엄의 밤, 어둠을 걷어내고 민주주의의 여명을 밝힌 것은 우리 국민이었다"라며 "덕분에 국회는 신속하고 질서 있게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킬 수 있었다. 위험을 무릅쓰고 헌법 기관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본회의장으로 달려온 동료 의원들, 자신의 안위보다 국회라는 민주주의의 보루를 지키기 위해 온몸을 던져 싸운 국회 직원과 보좌진, 정당 당직자 여러분의 용기를 기억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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