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3일 대통령실 청탁 의혹에 “김현지 부속실장이 청와대 상왕임을 입증한 인사 청탁”이라며 김 실장에 대한 인사 조치를 촉구했다.박성훈 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어제 국회 본회의장에서 정체불명의 측근이 국정을 농단하고 대통령실 인사 시스템을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인사위원장인 강훈식 비서실장과 공식적 인사권이 없는 김현지 제1부속실장이 동시에 거론됐다는 사실만으로도, 대통령실에서 실제 인사권을 행사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명백히 확인됐다”고 비판했다.이어 “국정 곳곳에서 ‘현지를 통하면 다 된다’ ‘만사현지, 현지형통 공화국’라는 조롱이 왜 나오는지, 이번 사건이 적나라하게 입증했다”며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달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에서 ‘특정 인물이 인사를 좌우한다는 주장에 전혀 동의하기 어렵다. 인사는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번 문자 한 통을 통해 그 발언은 사실이 아님이 명확히 드러났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