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도 홍준표도 "추경호 영장 기각이 면죄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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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내란의 밤' 당시 국회 비상계엄 해제요구 결의한 표결을 방해했단 혐의(내란주요임무 종사)를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가 구속을 피하면서 당 지도부나 강경파들 사이에선 환영 일색 분위기지만, 조경태 국회의원과 홍준표 전 대구시장 등은 "면죄부가 아니"라며 쓴소리를 던졌다.

6선의 조경태(부산 사하을)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3일 YTN 라디오와 한 인터뷰에서 "이게 죄가 없다는 뜻이 아니"라며 "이걸 당의 일부가 무죄인 것처럼 말하는데 그건 잘못된 판단이다.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라고 의견을 말했다.

앞서 추 전 원내대표의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서울중앙지법 이정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다툼의 여지가 있다"라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 판사는 "충실한 법정 공방을 거친 뒤 그에 합당한 판단 및 처벌하도록 함이 타당하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노심초사 결과를 기다린 국민의힘 지도부는 반색했다. 송언석 현 원내대표는 "(추 원내대표 혐의는) 완전한 정치적 공작 수사"라며 내란 특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바로 역공을 퍼부었다, 장동혁 당 대표는 한 발 더 나아가 "영장 기각이 새로운 희망의 길 신호탄"이라며 '보수 재건' 의지를 다지는 기회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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