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13명의 국힘 의원들... "과오 반성, 국민께 사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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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13명의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고개를 숙이고 5초가량 움직이지 않았다. 카메라 플래시가 쏟아졌다. 이들은 3일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공동입장문을 낭독하고 12.3 비상계엄에 사과했다. 장동혁 당 대표가 사실상 사과를 거부하며 당 안팎의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나온 자발적 반성문이었다(관련 기사: 반성 아닌 '내란 옹호' 택한 국힘... 장동혁 "의회 폭거 막기 위한 계엄" https://omn.kr/2g9b7).

의원들은 이날 세 번에 걸쳐 90도로 허리를 숙였다. 이들이 내건 현수막에는 "비상계엄 1년, 성찰과 반성, 뼈를 깎는 혁신으로 거듭나겠다"라고 쓰여 있었다. 하지만, 107명의 의원 중 연서명에 참여한 건 25명뿐이었다. 이들 중 상당수는 개인 명의로도 사과 및 반성 입장을 이미 표명한 이들이었다(관련 기사: 지도부 대신 고개 숙인 국힘 의원들 "계엄 1년, 이유 불문 사과" https://omn.kr/2g9cc). 낭독을 마친 의원들은 별도의 질의응답 없이 자리를 떠났다.

"비상계엄, 자유민주주의 부정하고 짓밟은 반헌법적·반민주적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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