뜯겨나간 문까지 '내란의 흔적' 고스란히... '계엄 1년' 김종대-부승찬과 함께한 국회 다크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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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간부들 다 술 마시고..." 계엄은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
그날 헬기 계획대로 떴다면...국회 점령 실패한 결정적 이유는?
"역사가 바뀔 뻔 했다" 계엄의 밤 '결정적 작전' 이뤄진 국회 현장 어디?
불법 비상계엄 1년…김종대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 방송 : 오마이TV <박정호의 핫스팟> (09:50~11:00)
■ 진행 : 박정호 오마이TV 기자
■ 대담 :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종대 전 국회의원, 윤수현 제작사 <윤곽> 대표

◎ 박정호 >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박정호입니다. 저희가 안에 있다가 밖으로 나왔습니다. 12·3 내란 1년, 빛의 혁명 1주년을 맞아서 저희 박정호의 핫스팟 특별 방송을 준비했는데요. 국회 앞에, 본청 앞에서 세 분과 함께합니다. 부승찬 민주당 의원, 김종대 교수, 윤수현 대표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아 지금 제가 그사이에 입이 얼어가지고 입이 잘 안 움직입니다. 이 혹한에 저희가 이 국회에 나와 있습니다. 자, 1년 전에 이 현장에서 계엄군에 맞섰던, 또 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냈던 시민들을 생각하면서 저희가 이제 나와 있는데. 일단은 한 분 한 분 소회를 좀 듣고 싶어요. 의원님, 말씀 좀 해주십시오.

◎ 부승찬 > 1년 전 오늘 딱 이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평온했습니다.

◎ 박정호 > 평온했다.

◎ 부승찬 > 예. 평온했고, 출근도 정상적으로 했고. 예. 해도 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근데 이제 12시간 좀 지나서, 밤에 느닷없이 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라고 윤석열 씨가 얘기했고, 그 방송을 듣고 바로 국회로 달려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 박정호 > 아, 기억이 난다. 맞아요. 그때 우리 시민들도 정말 잠옷 바람에 다 쫓아왔던 기억이 있고. 우리 교수님도 다시 또 국회에 와보니까 어떠십니까? 1년 만에.

◎ 김종대 > 예. 그렇죠. 1년 전입니다. 그런데 그 김일성이가 6·25 때 남침할 때, 주말에 장교들 술 먹고 있을 때 새벽에 쳐들어왔는데, 어떻게 된 게 요번에도 12월 3일날 전부 다 술 먹고, 화요일날. 다들 일상을 누리던 그때 하필이면 비상계엄을 선포해가지고.

◎ 박정호 > 맞아요.

◎ 김종대 > 예. 여기 국회 앞에 수방사 35특임대대 버스가 요 앞에 와 있는데 버스 안에서 술 냄새가 진동을 했다고.

◎ 박정호 > 술 먹다 와가지고.

◎ 김종대 > 술 먹다 와가지고. 그다음에 저쪽에 왼쪽에 서강대교 북단에 수방사 제2특임대대 버스가 서강대교 북단에 대기하고 있었거든요. 그 버스 안에 술 냄새가 진동을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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