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장파가 중심이 된 의원 25명이 3일 “비상계엄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짓밟은 반헌법적, 반민주적 행동이었다”면서 “당시 집권여당의 국회의원으로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날 사과문을 통해 “비상계엄을 미리 막지 못하고 국민께 커다란 고통과 혼란을 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비상계엄을 위헌·위법한 것으로 판결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롯한 비상계엄을 주도한 세력과 정치적으로 단절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이어 “뼈를 깎는 변화와 혁신으로 국민께 다시 희망을 드릴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이날 사과문은 권영진 박정하 배준영 엄태영 이성권 조은희 의원 등 재선 의원 중심 당내 공부 모임인 ‘대안과 책임’ 멤버들이 주도했다. 4선의 안철수, 3선의 김성원 송석준 신성범, 초선의 고동진 김소희 김재섭 김용태 안상훈 유용원 정연욱 진종오 의원 등 총 25명이 사과문에 이름을 올렸다. 장동혁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