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에게 고가의 가방을 선물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의 배우자가 특검에 출석했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5일 오전 10시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김 의원의 아내 이모씨를 소환했다.다만, 이씨는 이날 예정된 조사 시간을 넘긴 오전 10시10분께 특검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WEST)에 도착했다. 이씨는 ‘로저비비에 가방을 왜 전달했느냐’ ‘김기현 의원 당대표 선거 지원을 요청했느냐’ ‘전달 이후에도 김건희 여사와 연락을 했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모두 답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올라갔다. 특검팀은 이씨를 상대로 가방의 전달 경위와 청탁 여부 등에 대해 캐물을 예정이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6일 김 여사의 주거지인 서울 서초구 소재 아크로비스타에서 로저비비에 가방 2개를 압수했다. 특검팀은 가방 2개 중 하나를 이씨가 선물한 것으로 파악했다. 자택에는 이씨의 이름이 적힌 구매 이력서도 있었는데, 이를 토대로 특검팀은 가방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