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포항전투서 전사한 故 정용환 일병, 75년 만에 가족 품으로

132907997.1.jpg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지키다 19세의 나이로 산화한 고(故) 정용환 일병이 75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2005년 3월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흥해읍 학천리 도음산 정상에서 발굴한 유해의 신원을 국군 제3사단 소속의 고 정용환 일병으로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정 일병은 올해 국유단이18번째로 신원을 확인한 호국영웅이다. 이로써 2000년 4월 유해발굴사업을 시작한 이래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국군 전사자는 총 266명이 됐다.고인의 유해 확인은 한 지역주민의 제보를 토대로 지난 2005년 3월과 4월 투입된 해병대 제1사단 장병들이 고인을 비롯한 30여구의 유해를 발굴한 것이 계기가 됐다.고인은 입대 후 국군 제3사단에 배치됐다. 1950년 8월 9일부터 9월 22일까지 벌어진 포항전투에서 참전했다가 전사했다. 포항 전투는 국군 제3사단(22·23·26연대)을 중심으로 제7사단(3연대), 제8사단(10연대)이 동부전선을 돌파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