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초기 포항에서 남하하는 북한군을 저지하다 19세 나이로 전사한 국군 전사자 유해가 75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5일, 포항전투에서 전사한 고 정용환 일병의 유해를 발굴해 유가족에게 인도했다고 밝혔다.
미혼이었던 고인은 직계 가족이 없어 입대 시기 등 정확한 정보 확인이 어려웠지만, 친조카 정헌만씨의 증언을 통해 참전 과정이 일부 파악됐다고 국유단은 설명했다.
국유단에 따르면, 정 일병은 입대 후 국군 제3사단에 배치돼 1950년 8월 9일~9월 22일까지 이어진 포항전투에 참가했다. 당시 국군 제3·7·8사단은 안강∼경주를 거쳐 부산으로 진격하려는 북한군 제2군단을 저지하며 동부전선 전세를 수세에서 공세로 전환했다. 정 일병은 이 전투에서 19세의 나이로 산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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