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내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포함한 당 쇄신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영남 3선의 윤한홍 의원이 5일 “윤 전 대통령과의 인연, 골수 지지층의 손가락질을 다 벗어던지고 계엄 굴레에서 벗어나자”고 밝혔다. 강경 보수 노선을 고수하고 있는 장동혁 대표를 면전에서 정면 비판한 것이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장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총출동한 ‘이재명 정권 6개월 국정평가 회의’에서 “비상계엄에 대해 잘못했다는 인식을 (우리가) 아직도 갖고 있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비판하는 꼴이니 우리가 아무리 이재명 정부 비판해도 국민들 마음에 다가가지 못한다. 메신저를 거부하는 현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도부를 비판했다. 윤 의원은 ‘원조 친윤(친윤석열)’으로 분류됐지만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팀장을 끝으로 윤 전 대통령과 거리를 둬왔다. 그는 “‘국정 마비가 계엄 원인이다’, 더 이상 이런 말 하면 안 된다”며 “계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