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덕의 도발] ‘장동혁의 국힘’ 바닥 아직 멀었다

132908857.1.jpg12·3 비상계엄 뒤 오랜 모임 하나를 끊었다. 한달에 한번 전문가와 공부하고 온라인으로 시사이슈를 나누는 모임인데, 계엄 옹호-탄핵 반대를 외치는 일부의 열정이 참을 수 없이 괴로웠다. 국민의힘도 신경 끊었다. 그 당 대표 장동혁은 3일 “12·3 비상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계엄”이란 메시지를 냈다. 친위 쿠데타를 일으킨 대통령 윤석열의 계엄 선포문을 한마디로 줄인, ‘내가 윤석열이다’ 같은 소리다. ● 딴 세상에 사는 국힘 지지층-보수-TK국힘 전 대표 한동훈과 몇몇 의원들은 사과 메시지를 내놨다. 그러나 107명 국힘 의원 중 절반이 넘는 65명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국민 인식과는 딴판이다. 18세 이상 유권자의 63%가 윤석열의 비상계엄을 내란죄에 해당한다고 본다는 게 최근 조사다(중앙일보 의뢰 한국갤럽 여론조사). 1년 전도 비슷했다. 계엄 직후 갤럽에 따르면, 71%가 내란죄로 봤다. 국힘과 보수층은 달랐다. 국힘 지지층의 68%, 보수층의 51%가 “내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