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치기 언론에 쓴소리 "친명-친청? '자제'를 요청합니다"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가 부결됨에 따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리더십에 타격이 불가피한 가운데, 당 지도부가 "편 가르기는 자제하라"며 수습에 나섰다. '친이재명-친정청래'로 이 문제를 확대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특정 인물을 두고 편 가르기 하는 방식을 자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사무총장은 "최근 1인 1표제, 최고위원(보궐선거)을 두고 당 대표든 대통령이든 인물 중심으로 해석하는 건 심각한 오류에 빠질 수 있다"면서 "합리적 공론과 숙의가 가로 막히고 문제해결을 방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IE003556763_STD.jpg

지난 5일 중앙위원회에 부의된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를 담은 당헌·당규 개정안이 부결됐다. 당 대표 선거 등에서 대의원 투표에 부여됐던 가중치를 없애고 권리당원-대의원 표의 가치를 동등하게 하는 것이 1인 1표제의 골자였다.

1인 1표제는 정 대표가 전당대회에 출마하며 내건 핵심 공약이었던 상황. 그간 1인 1표제를 추진하며 충분한 의견 수렴 과정이 없었다는 비판과 함께 정 대표가 '자기 정치'를 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 또한 있어왔다. 차기 당대표 연임을 위한 사전작업이라는 의구심이 제기됐던 것. 정 대표는 지난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표심에서는 뒤졌으나 권리당원 투표 압승을 통해 대표 자리에 오른 바 있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