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대통령실이 출범 6개월을 맞아 "내란으로 무너진 일상을 빠르게 회복하고 다시 성장과 도약을 위한 출발선에 설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7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 6개월 성과보고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6개월의 여정은 정상화와 함꼐 국정 운영 전반을 일대 쇄신하는 과정이었다"며 ▲무너진 민생경제 회복에 집중했으며 ▲흔들리던 외교 안보가 다시 반석위에 올라섰고 ▲국민중심 국정의 문을 활짝 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늘 강조하는 것처럼 임기를 시작할 때보다 마칠 때 국민의 더 큰 사랑과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남은 4년 6개월 동안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며 정부를 믿어주면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강 실장은 보고 이후 위성락 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등과 함께 최근 국정 현안 전반에 걸친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강훈식-김남국-김현지 감찰 받아... 청탁 전달 안했다"강 실장은 우선 최근 불거진 문진석-김남국 '인사청탁' 문자와 관련 "저를 포함해서 김남국 전 비서관, 김현지 부속실장 등의 조사와 감찰을 실시했으며, 실시 결과 김 전 비서관의 관련 내용을 전달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이런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공직기강을 더욱 엄중하게 다루겠다"고 해명했다.
강 실장은 인사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토로하고 인사청문회 제도의 개선을 촉구했다. 그는 "(인사에서) 제일 어려운 건 실력 있는 분들을 찾는 것"이라며 "실력있고 좋은 분들이 안 오시려고 하는 게 또 애로 사항"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민간 기업에 있다가 오신 장관들의 경우 아주 높은 연봉이나 본인의 주식을 다 포기하고 와야 하는데 청문회에서 가족까지 탈탈 털리고 나면 '내가 거기 가서 뭘 하겠다고 그걸 하냐'고 (난색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지금과 같은 경제 위기에 다 함께 힘을 합치자고 호소를 드려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회에서 인사청문제도를 정책 검증 중심으로 전환하고 소위 신상털기, 망신주기식이 되지 않도록 이 자리를 빌려서 다시 한번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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