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비선’ 노상원, 尹 재판서 “귀찮아서 증언 거부하겠다”

132924474.1.jpg12·3 비상계엄 사태 과정에서 이른바 ‘비선 실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재판에 출석해 대부분의 질문에 증언을 거부했다. 다만 요원 선발 지시는 부정선거 수사단을 구성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대량 탈북에 대비하기 위한 차원이었다고 주장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8일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 1심 속행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은 노 전 사령관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됐다.노 전 사령관은 대부분의 질문에 증언을 거부하면서도 선택적으로 답변하기도 했다. 특검팀의 한 질문에는 “나머지는 귀찮으니까 증언을 거부하겠다”고 답하기도 했다.노 전 사령관은 정보사 소속 김봉규·정성욱 대령에게 한 요원 선발 지시는 ‘부정선거 수사를 위한 계엄’ 때문이 아니라, 김용현 전 법무부 장관이 언급한 ‘대량 탈북’과 같은 국가적 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차원이었다고 증언했다.노 전 사령관은 변호인이 “증인은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