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러 가치가 하락하는 반면 유럽, 중국의 통화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기대감과 유럽 재정 확장 정책으로 유로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 반면 미국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한 달러 약세 흐름이 이어지면서 달러 인덱스는 지난해 미국 대선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다만 관세 리스크와 국내 정치 불확실성 탓에 원화는 반등이 더딘 모습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0일 오후 3시 30분 기준 달러값은 0.9223유로로 1월 2일 0.9739유로 대비 5.2% 하락(유로 가치 상승)했다. 유로화는 최근 독일을 중심으로 재정 확대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강세다. 지난달 독일 조기 총선에서 승리한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의 중도보수 연합은 정부의 차입 한도를 정하는 ‘부채 브레이크’에서 국방비 지출을 제외하는 등 재정 규칙 완화에 나섰다. 또 산업·인프라 투자를 위해 5000억 유로(약 7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