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안산시의 염색 업체 A사. 30여 명의 전체 직원 중 절반 가까이가 60대가 넘었다. A사 대표 김모 씨(67)는 “젊은 사람들이 안 오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이가 많은 숙련공들만 남게 됐다”며 “그나마 자동화 기술이 많이 도입돼 고령의 직원들도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60세 이상 취업자가 처음으로 700만 명을 넘어선 건 고령층 인구가 크게 늘어난 데다 나이가 들어서도 생계 등을 위해 계속 일을 하려는 이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령층 취업자의 상당수가 정부의 일시적인 일자리 사업 등 불안정한 일자리에 내몰리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내수 부진이 길어지면서 숙박·음식점업 취업자가 3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면서 20대 고용 한파는 지속됐다.● 3년새 100만 명 넘게 늘어난 60세 이상 취업자11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37만 명 늘어나며 전 연령대 중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취업자는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