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도입이 가시화된 가운데 해당 생태계를 놓고 은행권과 비(非)은행권의 ‘물밑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은행권은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섰으며, 스테이블코인 도입 시 직접적인 수혜가 전망되는 대형 핀테크 업체들도 스테이블코인 법제화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6곳의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NH농협·IBK기업·Sh수협)이 참여하는 사단법인 오픈블록체인·DID협회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추진 중이다. 이 사단법인은 2017년 출범했으며 블록체인, 토큰증권,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등을 연구하고 관련 인력을 양성해 왔다. 올 4월에는 시중은행 6곳과 금융결제원이 참여하는 ‘스테이블코인 분과’를 신설하기도 했다. 은행권은 첫 분과 모임에서 해외 사례를 참고해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공동으로 발행하는 방안을 논의한 상태다. 현재로서는 은행들이 공동 출자 방식으로 설립된 자회사가 스테이블코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