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신모 씨(38)는 이달부터 자신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된 혁신 기업들에 투자하는 타이거(TIGER) 차이나항셍테크 상장지수펀드(ETF)를 담기 시작했다. 그는 “중국 기업들이 전기차나 인공지능(AI), 반도체 등에서 빠르게 발전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홍콩 주식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주로 미국이나 국내 주식에 관심이 있었는데 홍콩 항셍테크지수 수익률이 높기 때문에 앞으로 꾸준히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중화권(중국·홍콩)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이른바 ‘중학개미’들이 보유한 홍콩 주식 규모는 25일 기준 24억6677만 달러(약 3조4000억 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보유액(18억3184만 달러) 대비 34.6% 늘어난 수치다. 2022년부터 3년 연속 홍콩 주식을 순매도하던 중학개미들이 올해 들어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보유액이 크게 늘었다. 2022년부터 홍콩 H지수가 크게 하락하는 바람에 지난해 터진 주가연계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