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하고 오래 보관”… 생과일값 상승에 냉동과일 인기 쑥

132088069.1.jpg대전 유성구에 홀로 사는 간호사 임시온 씨(24)는 3년 전 자취를 시작하면서 한 달에 한 번꼴로 코스트코에서 냉동 과일을 구입하고 있다. 아침엔 냉동 블루베리를 갈아 셰이크로 마시고, 저녁엔 종종 냉동 딸기를 ‘혼술’ 안주로 즐기곤 한다. 그는 “생과일은 비싸고 금세 상하는 데 비해 냉동 블루베리는 500g에 6000원 정도로 저렴한 데다, 냉동고에 오래 보관할 수 있어 자취생 입장에서 부담 없이 챙겨 먹기 좋다”고 말했다. 이상 기후로 생과일 가격이 오르면서 1인 가구를 중심으로 냉동 과일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비대면 소비가 확산된 코로나 시기에 수요가 급증한 냉동 과일은 고물가 속 ‘가성비 간식’으로 떠오르며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는 추세다. 28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냉동 과일 수입량은 7만9436t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6년 전인 2019년(4만6530t)과 비교해 약 70% 늘어난 수치다. 올해 1∼6월 수입량은 3만8958t으로 지난해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