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들은 8월 금리를 동결하면서, 서울 일부 지역의 주택 가격 상승과 기대 심리 확산, 환율 등에 대해 우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따른 부동산 시장 분위기와 미국의 9월 공개시장운영위원회(FOMC) 등을 지켜보며 금리를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16일 한은이 공개한 ‘2025년 제136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서 다수의 금통위원은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른 성장 전망 상향 조정에도 하반기부터 내수 진작 대책 효과가 미약해지고, 트럼프 관세 부담이 가시화된다는 점을 우려했다.그럼에도 금리를 낮추게 되면 서울 일부 지역 주택가격 상승이 확산하고, 집값 상승 기대를 부추기고 환율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일단 금리를 동결하고, 대내외 경기와 대미 무역협상 구체화 과정 등을 지켜보며 금융 완화 시기와 정도를 판단해야 한다고 봤다.한 금통위원은 “수도권 주택시장과 가계부채의 추세적 안정 여부는 아직 불확실해 보인다”면서 “따라서 현 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