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가 하이브리드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도요타는 12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리버티에 있는 배터리 공장 가동 기념식을 열고 향후 5년간 미국 내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100억 달러(약 14조 6700억원)를 추가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139억 달러를 투입한 노스캐롤라이나 배터리 공장과 별도로 진행되는 투자로, 전기차 시장 침체 속에서 하이브리드 시장 선점을 위한 행보다.이날 테드 오가와 도요타 모터 노스아메리카 최고경영자(CEO)는 “도요타 최초의 미국 배터리 공장 가동과 100억 달러 추가 투자는 우리 회사 역사상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미국과 노스캐롤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제조업 투자로 고객과 지역사회에 대한 약속을 더욱 확고히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추가 투자로 도요타의 미국 투자 총액은 약 70년간 600억 달러에 달하게 됐다.노스캐롤라이나 공장은 도요타의 미국 내 11번째 공장이자 일본 외 최초의 배터리 제조 시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