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초구 ‘반포자이’ 아파트에서 74억 원의 최고가 거래가 성사됐다. 매수자는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외국인이다. 한국 부동산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10일 강남 중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서초구 반포동 소재 ‘반포자이’ 전용면적 244㎡(약 91평) 아파트가 74억 원에 거래됐다. 이는 같은 면적 중 최고가로, 직전 거래가보다 3억 원이나 높은 금액이다.매수자는 41세의 우즈베키스탄 국적 A 씨로 확인됐다. A 씨의 주소는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의 ‘우즈베키스탄-대한민국 한의학 진료센터’로 나타났다. 이 센터는 우즈베키스탄 의사들을 대상으로 침술 교육을 실시하는 등 한의학을 알리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이번 거래는 전액 현금으로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등기부등본상 별도의 근저당권이 설정되어 있지 않아, A 씨가 74억 원을 현금으로 지불했을 가능성이 높다.이번 사례는 한국 부동산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영향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