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철강 ‘3중고’에… 현대제철 2개 분기 연속 적자
포스코그룹과 현대제철이 24일 나란히 부진한 1분기(1∼3월) 실적을 발표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와 중국산 저가 공세, 미국의 관세 압박 등 대내외 환경 악화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국내 기간산업이 직면한 구조적 위기를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현대제철은 올 1분기 매출액 5조5635억 원, 영업손실 190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영업이익 558억 원에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458억 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적자다. 회사 측은 “철강 시황 회복 지연 및 파업의 영향으로 제품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홀딩스는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7조4370억 원, 영업이익 5680억 원을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3.4%, 2.6%씩 감소했다. 회사 측은 “글로벌 관세 전쟁 및 경제적 불확실성에 따른 경영 환경 악화 속에서도 전 분기 대비 매출은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전 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