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일 이어지는 역대급 폭염으로 원유 생산이 줄어들며 생크림 수급에도 비상이 걸렸다. 생크림 가격이 세 배 가까이 치솟았고, 주요 판매처에는 품절 안내가 이어지고 있다. 생크림을 원재료로 사용하는 자영업자들은 “장사를 못 할 지경”이라며 울상을 짓고 있다. 27일 서울우유협동조합에 따르면 생크림의 원재료인 원유 집유랑은 최근 1900t에서 100t가량 감소했다. 매일유업 측도 “하루 평균 집유량이 더위가 시작되기 직전과 비교했을 때 5∼10%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국내에서 사육되는 젖소 대부분은 홀스타인종으로 고온에 취약하다. 기온이 27도 이상이면 사료 섭취량이 줄고 32도 이상의 폭염이 이어질 경우 우유 생산량이 최대 20%까지 감소한다.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더위가 빨리 찾아오면서 공급 대란이 앞당겨졌다. 주요 판매처인 대형마트와 이커머스 등에서는 며칠째 생크림 품절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오픈마켓에서는 5000∼6000원에 판매되던 서울우유 생크림